
비인간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활동해온 동물권 단체들이 지난 8월 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 존중 사회로의 전환"과 "구미시의 반려동물 방치·학대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동물권단체 전국행동과 (사)반려동물구조협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일반노조 카라지회, 살처분을반대하는연대, 강화동물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기후위기비건행동 등 전국 50여 개 동물권 단체와 4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여 진행됐다.
(사)반려동물구조협회 최승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구미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 ‘낙동이’가 센터 측의 방치로 인해 9일 만에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관리 부실을 넘어 동물복지와 공공기관의 책임의식 부재를 드러낸 충격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낙동이 사건 이후, 구미시 축산과에 수차례 공문과 면담을 요청하며 재발 방지 및 제도 개선을 요구했으나, 구미시 측은 공식 사과는커녕 "협회가 구미시를 고발했기 때문에 먼저 사과 성명문을 작성하라"는 등 부당한 조건을 제시하며 협의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훈 대표는 “이 같은 요구는 상식을 벗어난 부당한 행위이며, 정당한 문제 제기를 억압하는 단체 탄압”이라며 “동물권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의 활동을 위축시키고자 하는 명백한 소극행정”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시민들과 함께 동물권 강화와 생명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계속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항의 차원을 넘어, 정부에 ‘생명존중’을 국정의 중심 가치로 삼고, 국가 차원의 동물권 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정책 제안의 성격을 함께 지닌다.




